최순실, 헌재 증인신문 불출석…22일 변론 건너뛰나

입력 2017-02-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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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헌재 증인신문 불출석…22일 변론 건너뛰나

같은 날 안종범 전 수석도 안 나올 듯…변론 파행 전망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22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16차 변론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날 변론과 심리는 사실상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헌법재판소는 21일 "서울구치소장이 '최씨가 탄핵심판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당초 이날 변론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최씨를 다시 불러 박 대통령 탄핵사유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캐물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핵심 증인인 최씨가 나오지 않기로 해 증인신문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지난달 16일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박 대통령 탄핵사유와 연루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했다. 지난달 10일 3차 변론에서도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형사재판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최씨와 함께 한 차례 증인신문을 받은 안 전 수석은 측근을 통해 22일 변론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헌재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사유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h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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