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풍랑에 떠밀려 해안가에 좌초한 예인선 선원 2명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부산선적 예인선 H호(163t)가 전남 진도군 지산면 수양리 마을 앞 바다 바위에 좌초된 것은 20일 오후 1시 50분께.
H호는 바지선을 끌고 제주로 가기 위해 전날 오후부터 수양리 마을 앞바다에서 대기 중이었다.
진도에서 바지선에 골재를 싣고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운항할 수가 없었다.
갈수록 풍랑이 거세지면서 예인선이 인근 마을 해변 쪽으로 밀려 결국 수량리 마을 앞 바위에 좌초되고 말았다.
H호 선원들은 즉시 목포해경에 도움을 요청해 경비함정, 방제정, 서해특구단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
해경은 좌초 예인선과 바지선이 더는 떠밀리지 않도록 밧줄 등으로 고정하고 예인선과 해변 사이에 로프를 설치해 선장과 선원을 구조했다.
해경은 21일 "예인선은 밑바닥 일부가 파손돼 수리 후 운항할 것으로 안다"며 "기름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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