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권 침해예방 모니터링·상담·보호활동 전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내 노인학대 신고가 2014년 612건, 2015년 878건, 2016년 895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강원도 노인보호전문기관 2016년 노인학대 관련 통계조사를 보면 신고증가 속에 지난해 노인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이 90.8%로 대부분이었으며, 주거복지시설(5.1%), 기타(4.1%)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36.5%), 신체적 학대(23.0%), 방임(20%), 경제적 학대 7.7%, 기타(12.8%) 순이다.
주로 가정과 시설 내에서 발생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상황이며, 사회적인 관심과 노인 인권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강원도는 매년 지속해 증가하는 노인학대 및 노인 인권 침해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강원도 효(孝) 지킴센터'를 신규 설치 운영한다.
21일 강원도 사회복지회관에서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발대식에서 지역민과 전문가 등 28명을 효인권지킴이단으로 위촉했다.
효인권지킴이단과 효지킴센터는 노인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노인 인권 침해예방 모니터링 활동을 한다.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에서 찾아가는 노인 인권 전문상담소를 운영, 주변의 숨겨진 학대사례 발굴과 노인보호활동을 전개한다.
노인학대신고전화(1577-1389)와 연계한 24시간 응급상황 대비, 시·군, 경찰, 소방, 보건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노인 문제 전문상담부터 학대피해노인 일시보호,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등 상담·보호·연계서비스까지 '논스톱' 종합지원을 추진한다.
노인 인권 홍보 캠페인 전개, 찾아가는 인권교육 시행을 통해 지속적인 인식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원석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노인학대와 인권문제는 고령화 사회에서 더는 간과 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며 "효지킴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노인 인권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 인식개선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응급상황 발생 시 기관 간 협력 체계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