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은행은 21일 가계부채를 나타내는 통계인 가계신용 잔액이 작년 말 1천344조3천억원(잠정치)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가계부채가 1천300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됐지만, 공식적 통계로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누리꾼들은 가계부채가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무분별한 소비행태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가계부채발 경제위기 가능성을 불안해했다.
네이버 아이디 'dald****'는 이날 연합뉴스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고 "이게 다 집 때문"이라며 "집값을 감당 못 할 수준까지 끌어 올려놓은 정부의 무능 탓"이라고 비판했다.
'sm31****'도 "집값 때문에 1인당 부채 금액이 올라간 것"이라며 "집이 여러 채 있는 사람은 상관없지만, 서민은 은행에 월세 주는 실정이니 불안한 현실이다. 껍데기만 화려할 뿐 풍요 속 빈곤"이라고 공감했다.
'ogre****'는 "이제 정부의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 말대로 빚내서 집 샀다. 정부는 수용 가능하다고, 경기 부양 효과도 있다고 했다.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sx11****'는 "적게 벌면 적게 쓰고 아껴야 하는데 남들을 따라가려고 가랑이 찢어지는 줄 모르고 카드 쓰고 대출받다 보니 이 모양"이라며 "집 사고, 차 사고, 애들 학비 내고 정작 본인은 평생 빚 갚다가 볼 일 다 본다"고 말했다.
'1ada****'도 "갚을 능력 없는 사람이 꼭 무리해서 더 빌리더라"며 "대출심사 기준 강화하고 상환 유도 정책 마련해라"고 촉구했다.
'pksd****'는 "돈은 없는데 돈 있는 사람들 하는 것 다 하려고 하니 또 빚내서 돈을 쓰게 되는 것"이라며 "분수에 맞게 생활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ilv****'는 "텔레비전이 대출 광고로 도배되는데 당연한 결과 아닌가"라고 자조했다.
'ojh2****'는 "정부는 국민이 빚지는 걸 제한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빚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사회 구조를 뜯어고칠 생각을 해라"라며 가계부채에 대한 미봉책보다 근본대책을 요구했다.
'coff****'는 "위기의식 못 느끼는 한국인들. 진짜 터진다"라고 했고 'soly****'도 "코리아발 금융위기가 곧…"이라며 불안감을 던졌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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