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몸에 25개의 티타늄 핀과 나사를 박고도 사이클 레이스를 멈추지 않은 '불굴의 레이서' 옌스 보이트(46·독일)가 한국 사이클 축제에 참여한다.
트렉바이시클코리아와 삼척시는 보이트가 오는 4월 강원도 삼척에서 열리는 '어라운드 삼척 2017 트렉 라이드 페스트'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4월 22∼23일 열리는 이 행사는 정규코스 110㎞를 달리는 비경쟁 축제방식 자전거 대회로, 이번이 첫 개최다.
주최 측에 따르면 보이트는 1997년부터 2014년까지 프로 선수로 활약하며 각종 대회 통산 65회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17차례 340구간을 달렸고 이 중 2번의 구간 우승과 2번의 옐로저지(누적 선두), 1번의 산악왕을 차지했다.
부상 이력은 그가 지닌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다. 100번의 낙차 사고와 11번의 골절로 총 25개의 핀과 나사를 심고도 레이싱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레이스 중 고통이 느껴지면 "조용히 해, 다리(Shut up legs)"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달렸다는 '명언'을 남겨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