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1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한사랑마을에서 중증장애학생 교육시설인 '한사랑학교' 준공식을 했다.
한사랑마을은 심각한 장애가 있는 아동을 전문적으로 돌보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만든 장애인 생활시설이다.
한사랑학교는 이런 중증장애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됐는데, 그 동안에는 별도의 건물 없이 한사랑마을 내 한 건물의 일부를 교실로 사용했다.
교실이 부족한 탓에 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하지 못해서 고교 과정은 재택교육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재단은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한사랑학교를 신축하기로 하고 지난해 1월 10일 기공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벽돌 한 장' 모금 캠페인을 벌였다.
개인 후원자 460명과 기업·단체 36곳이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보태 총 31억 9천599만 7천300원의 소중한 건축 기금이 조성됐다.
덕분에 한사랑학교는 2개 층·18개 교실과 재활치료실 등이 완비된 상태로 내달 새 학기부터 장애아동 90명을 맞이하게 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독립된 공간 없이 교실 몇 개로 운영되던 한사랑학교가 수많은 후원자 덕분에 장애 아동들이 꿈을 키우는 아름다운 학교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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