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의 반인륜적 국제범죄를 두둔…국민 불편"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민의당은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캠프에 자문단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김정남 피살을 과거 김대중(DJ) 전 대통령 납치사건에 빗댄 것에 대해 문 전 대표의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표는 정 자문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책임 의식을 갖고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 자문위원장은 북한의 암살을 정당화하고 김정은 정권을 민주화 이전의 대한민국 역사와 동일시하는 인식으로 국민을 불편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의 논리대로라면 유럽의 중세시대부터 우리나라의 조선 시대를 포함한 그 이전의 유구한 역사도 김정은 정권과 별 차이가 없으니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륜적인 국제범죄를 구시대적 발상 정도로 두둔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전직 통일부 장관이 가질 수 있는 인식인지 매우 의심스럽고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강조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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