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미국이 대화에 나서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이 뉴욕에서 '1.5트랙'(반민반관) 대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한반도 핵 문제의 근원은 북한과 미국의 대립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과 미국을 포함한 관련 당사자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교류를 강화하는 것을 항상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중국은 관련 당사자들이 이런 점에서도 더 노력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며 한반도 핵 문제를 적절히 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북한이 몇 주 안에 트랙1.5 대화를 가지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여전히 준비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자고리아 미 외교정책위원회(NCAFP) 부회장이 주선한 이번 트랙1.5 대화는 북한 측에서는 정부 관리들이, 미국 측에서는 트랙2(민간채널 접촉) 대화에 참여했던 전직 관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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