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CL 1차전 일본 원정서 가시마에 0-2 패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물론 결과에서 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안방에서는 꼭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사령탑인 김도훈 감독은 21일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에 0-2로 패배한 후 아쉬움을 드러낸 뒤 2차전 홈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울산은 가시마와 AC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고, 오는 28일 호주의 브리즈번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벌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총평에서 "끝까지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점은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잘 보여줬고, 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후에 조금 끌려간 것 같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잘해줬다"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그는 이어 "우리 팀은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의 패스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그 부분을 잘했고, 개인적으로 일대일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한 것은 나쁘지 않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쉬운 부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실점 이후에 상대 팀의 사이드 돌파 장면을 만들어 주었다는 건 상당히 아쉽다"고 대답한 그는 "상대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갔지만 우리가 홈에서 이기면 3점을 가져오기 때문에 거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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