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양제츠, 북핵대책 논의…中 석탄수입 조치후 첫 통화

입력 2017-02-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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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양제츠, 북핵대책 논의…中 석탄수입 조치후 첫 통화

"미중 양국간 건설적 관계 중요 확인…무역 문제도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1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위협 문제를 협의했다고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이 밝혔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틸러슨 장관과 양 국무위원이 오늘 전화통화에서 양국 간 건설적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아울러 두 사람은 역내 안정에 해를 끼치는 북한의 위협을 해결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양국 고위 당국자 간 이번 통화는 중국의 북한산 석탄수입 전면금지 조치 이후 이뤄진 첫 접촉이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후속 대북압박 대책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앞서 지난 17일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점증하는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을 강조하면서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역내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행동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이와 함께 "양측이 경제 및 무역, 그리고 대(對)테러 문제와 법 집행, 국경을 초월하는 다국적 범죄에 대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s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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