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대형 선박이 부두에 정박했을 때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가 인천 영흥화력 부두에 구축된다.
인천시는 22일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에서 한국전력·인천항만공사와 육상전력공급장치(AMP) 설비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19억원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영흥화력발전소 석탄 화력부두에 AMP 설비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AMP 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석탄 운반선은 부두에 정박했을 때 벙커C유나 경유 등 자체 연료로 발전기를 가동할 필요 없이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는 항만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AMP 설치를 의무화하는 추세지만, 국내에서는 크루즈선이나 화물선 등 대형 선박을 위한 AMP 설비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국내에 소형선박용 AMP 설비가 설치된 곳이 간혹 있긴 하지만 3천t급 이상 대형선박용 AMP 설비 구축은 이번이 국내 첫 사례라고 밝혔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