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생산금액은 2.3% 증가…소비 수요 증가, 판매가격 상승 원인
통계청, 2016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 발표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생산금액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25만7천t으로 전년보다 2.6%(8만6천t)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은 양식 작황 호조로 김류, 미역류, 굴류, 우렁쉥이 등의 생산량이 늘어 10.7% 증가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뱀장어, 메기의 생산단가 하락, 소비 증가 등으로 7.1% 증가했다.
연·근해어업은 멸치, 붉은대게, 살오징어 등의 자원량 감소,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따른 조업 부진으로 생산량이 13.4% 줄었으며 원양어업은 오징어류 자원량 감소에 따른 조업 부진으로 21.5% 급감했다.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7조4천257억원으로 전년보다 2.3%(1천638억원) 증가했다.
천해양식어업 생산금액은 해조류와 패류의 생산량 증가로 9.6% 늘었고 내수면어업은 뱀장어, 메기, 향어 등의 생산단가 하락, 소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생산금액이 2.5% 늘어났다.
연·근해어업은 생산량 감소에도 판매가격이 올라 생산금액이 0.1% 소폭 증가했다. 원양어업은 생산량이 줄면서 생산금액도 5.0% 줄어들었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의 어업생산량이 144만4천t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53만9천t), 부산(32만4천t) 등이 뒤를 이었다.
연근해어업 중 고등어류 생산량이 17.0%로 가장 많았고 멸치(15.4%), 살오징어(13.3%) 등 순이었다.
천해양식어업 중 미역류가 26.8%로 가장 많았으며 원양어업 중에서는 다랑어류(72.9%)가 가장 비중이 컸다. 내수면어업 중에서는 뱀장어(28.0%) 생산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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