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출생 韓여성 기대수명 90세 돌파…OECD 35개국 중 최고

입력 2017-02-22 10:26   수정 2017-02-22 15:14

2030년 출생 韓여성 기대수명 90세 돌파…OECD 35개국 중 최고

남녀 모두 세계 최장수 전망…"보편적 의료보장 투자가 큰 역할"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 남녀의 수명이 10여년 후 선진국 중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 여성은 평균 기대수명 90세를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인류 집단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세계보건기구(WHO)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가입국의 기대수명을 분석한 이 같은 논문을 영국 의학저널 랜싯에 2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2030년에 태어나는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90.82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대수명은 새로 태어나는 사람이 몇 년을 더 생존할 수 있을지를 나타내는 추산치다.




조사 대상국 남녀 중에 기대수명이 90세를 넘는 집단은 한국 여성이 유일했고 다른 국가들과의 차이도 현격했다.

한국 여성의 뒤를 프랑스 여성(88.55세), 일본 여성(88.41세), 스페인 여성(88.07세), 스위스 여성(87.07세) 등이 뒤따랐다.

남성들의 2030년 출생자를 따질 때도 한국이 84.07세로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84.00세), 스위스(83.95세), 캐나다(83.89세), 네덜란드(83.69세) 등이 그다음이었다.

한국 남녀의 2010년 출생자 기대수명은 각각 77.11세, 84.23세인 점을 고려하면그 증가세도 따로 주목을 받았다.

여성의 경우 한국은 6.59세가 증가해 35개 조사 대상국 중 최고였고 남성도 6.96세가 늘어 헝가리(7.53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연구를 주도한 마지드 에자티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AP통신 인터뷰에서 한국 남녀의 기대수명 증가를 특별히 주목했다.

에자티 교수는 보편적인 의료보장에 대한 투자가 기대수명의 폭발적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계는 한때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 90세 돌파가 불가능할 것으로 봤다"며 "복지제도와 결합한 의학 발전 덕분에 장벽이 계속 깨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던 의료보험 체계가 와해하고 있는 미국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여성은 83.32세로 27위, 미국 남성은 79.51세로 26위에 머물렀고 순위는 종전 조사보다 각각 2, 3계단 떨어졌다.

ja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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