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출시한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수탁고가 7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까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투자자의 생애 주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 비중을 조정하면서 굴려주는 펀드를 말한다.
투자자의 은퇴 시점애 맞춰 자산 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연금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의 한국형 TDF는 말 그대로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게 설계됐다.
대다수 연금자산 투자자가 자산 배분에 대한 방법과 시기를 직접 결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은퇴 시점만 정하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펀드가 알아서 최적의 투자를 수행하도록 했다.
2015년부터 2045년까지 매 5년 단위 은퇴 시점인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7개 상품을 갖췄다.
저성장·저금리 상황이 지속한 미국 연금시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TDF가 기존 원금보장형 연금상품의 대안으로 급부상하며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27일 한국형 TDF 상품을 출시한다. 이어 KB자산운용도 이르면 오는 6월께 관련 상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의 TDF 전문 운용사인 '티 로 프라이스'와 한국형 TDF 상품개발, 펀드 운용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B자산운용은 다음 달 글로벌 1위 TDF 자산운용사인 뱅가드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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