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2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사법시험 폐지입장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문 전 대표가 로스쿨을 만들었던 참여정부 사람으로서 사법시험으로 되돌아가자고 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사법시험 존치를 바라는 민의를 받들어 사법시험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선에 뜻을 둔 다른 후보 주자들은 대부분 로스쿨에 부정적이고 사법시험 존치에 긍정적인데 문 전 대표만 사법시험 살리기에 부정적"이라며 "문 전 대표와 함께 민주당도 사법시험 살리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고시생 모임 대표는 "돈과 배경이 없어 로스쿨에 갈 수 없는 서민을 위해 사법시험이 존재해야 하며 돈 없는 서민들도 사법시험을 통해 법조인이 되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정치권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을 돌며 순회 기자회견을 하는 고시생 모임은 기자회견 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노숙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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