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여론조사 50% 반영' 대선후보 경선안 가닥(종합)

입력 2017-02-22 19:54   수정 2017-02-22 19:57

바른정당, '여론조사 50% 반영' 대선후보 경선안 가닥(종합)

슈스케 방식 문자투표는 10% 반영키로

23일 최고위에서 두 가지 안 논의 예정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회는 22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여론조사 결과를 50%, 타운홀 미팅 후 문자투표를 하는 이른바 '슈퍼스타 케이'(이하 슈스케) 조사결과 10%를 반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경선관리위 핵심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틀 속에서 마련된 두 가지 안을 23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고 그 결과를 후보 측에 알려 마지막 절충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 안으로 위원회가 최종안을 완성하겠지만 최고위 의결은 정치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조절할 것"이라며 "또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는 전후로 당내 경선 후보가 추가될 가능성도 고려할 것"이라 말했다.

일단 경선관리위는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 결과를 50% 반영키로 했다.

또 대선주자 후보들이 타운홀 미팅을 한 후 실시간 문자투표로 승자를 가리는 슈스케 방식으로 그 결과를 10%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국민선거인단 모집 방식과 당원 의견 비중에 따라 두 가지 안을 마련해 23일 최고위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먼저 선거인단을 전문 용역업체에 맡겨 구성할 경우 국민 여론 비중 10%에 당원 의견을 30% 반영한다.

그러나 현재 더불어민주당처럼 완전히 개방해 자발적으로 신청을 받아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방식을 택할 경우 국민 여론 비중은 20%에 당원 여론 20%를 반영한다.

다만 당내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선관리위가 마련한 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애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유 의원 측은 '100%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했으며, 남 지사 측은 전국을 돌며 토론회를 벌인 다음 실시간 문자투표로 승자를 정하는 슈스케 방식을 제안했다.

남 지사 측은 통화에서 "여론조사는 그야말로 보조수단인데 바른정당 지지율에 비해 여론조사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게 잡혔다"며 "여론조사 20% 이상은 절대 받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유 의원 측도 통화에서 "검토는 해볼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 경선룰과 관련해 우리 측에서만 양보를 해온 만큼 남 지사 측에서도 양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이 제시한 보수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도 양측의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름을 바꾸고, 3명의 핵심 (친박근혜계 의원들)에게 적당히 면죄부를 준 것 외에는 지금 새누리당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아무리 대선후보라고 해도 당의 큰 방향과 어긋나는 얘기를 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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