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핀란드 교육연구소와 교류 협약

입력 2017-02-22 11:50  

제주교육청, 핀란드 교육연구소와 교류 협약

이석문 교육감 핀란드·영국 방문…교사 연수 등 논의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21일(현지시간) 핀란드 위베스퀼레에서 핀란드 정부 산하 초·중·고 교육연구를 총괄하는 에듀클러스터(교육연구소)와 제주 교사를 핀란드 현지 학교에 파견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교육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베스퀼레대학 아고라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석문 교육감 등 도교육청 관계자와 유르키 사리바라 대표 등 핀란드 에듀클러스터 관계자, 핀란드 직업교육 권위자인 라이모 부오리넨 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도교육청은 역량 강화를 위해 제주 교사들을 핀란드 현지 학교로 파견, 연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핀란드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 개발·제공도 추진한다.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관계 이해, 교육과정 보급 등 교육 전반에 걸친 상호 교류 프로그램 기회도 늘리기로 했다.

유르키 사리바라 대표는 "핀란드 교육 중 직업교육이 특히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사회변화와 학생 요구에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기계발하는 핀란드 교사의 높은 전문적 역량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과정 평가에 대비한 교사들의 역량을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직업교육 등 우수 교육과정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학교현장을 변화시키는 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핀란드 에듀클러스터 관계자들을 만나 직업교육 현황과 전망, 교사 교육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위베스퀼레 대학교 총장을 만나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위베스퀼레 교육컨소시엄을 방문해 직업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들은 앞서 지난 17일에는 영국 킹스턴 어폰 탬즈의 제프리 오스틴 시장을 만나 교사 연수와 직업교육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영국의 교사 양성·연수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앤디 허드슨 킹스턴대학교 부학장과 교사 연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 최대 직업교육기관인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칼리지를 방문해 직업교육 시설도 둘러봤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아일랜드와 캐나다에 교사 12명을 파견한 데 이어 미국·호주·핀란드·영국·아일랜드·캐나다 등 6개국에 교사 33명을 파견하고, 제주영어교육도시의 국제학교에도 교사 6명을 보내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과 고정 평가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견 연수를 다녀온 교사들은 가서 보고 배운 것을 다른 교사들에게 공유하고, 향후 과정 중심 교육 컨설팅 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등 제주교육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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