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실종 6번' 70대 치매 여성…이틀 만에 발견

입력 2017-02-22 15:24  

10년새 '실종 6번' 70대 치매 여성…이틀 만에 발견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폐지를 줍던 중 사라졌던 70대 치매 여성이 이틀 만에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3시 40분께 창원시 의창구 일대에서 남편과 함께 폐지를 줍던 강모(79·여)씨는 남편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사라졌다.

만일을 대비해 목에 걸어둔 위치추적기와 휴대전화도 모두 버려둔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다음 날까지 수색을 했으나 끝내 강 씨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 20일 오후 9시 10분께 창원 의창구의 한 상점에서 강 씨가 발견됐다.

당시 상점주인 임모(55·여)씨는 한 노인이 가게로 들어와 멍하니 있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 말을 걸었으나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르는 등 치매 증세를 보여 곧장 경찰에 알렸다.

강 씨의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며 다친 곳도 없었다.

강 씨는 10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으며 지금까지 모두 5차례 실종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집에 있었다"는 말만 경찰에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씨가 치매 증세로 바깥을 배회하다 상점을 찾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당시 날이 비교적 포근해 강 씨의 건강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치매 환자 실종에 대비한 신형 위치추적기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