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2022년에는 전남 65개 섬이 육지 또는 다른 섬과 연결된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에서는 올해 15개 연륙·연도교 건설이 추진 중이다.
여수 4개, 신지∼고금 장보고 대교, 압해∼암태 새천년대교 등 국도 10개, 신안 하의∼신의 노벨교, 신안 자라∼안좌, 완도 노화∼소완 등 지방도와 군도가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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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올해 장보고 대교와 노벨교를 비롯해 2022년까지 15개 다리를 모두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2천592억원 등 남은 6년간 들어갈 예산은 모두 1조5천75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돼 예산 확보상황에 따라 개통은 지연될 수 있다.
사업이 목표대로 추진되면 전남은 65개 연륙·연도교를 보유하게 된다. 총 길이는 56.8㎞에 달한다.
전남에는 국도 24개, 지방도 8개, 군도 8개, 비법정 도로 10개 등 50개 해상 교량이 있다.
전남도는 105개까지 교량을 늘릴 방침이다.
해상 교량은 섬 접근성을 높여 관광, 유통 등 지역 발전을 이끄는 핵심 매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길이 2.26㎞로 국내 최장은 물론 세계에서도 4번째로 긴 현수교인 이순신대교 등은 그 자체 경관만으로도 명물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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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미 시공에 들어간 3조6천536억원, 건설 중인 교량 사업비를 포함해 전체 교량 건설 예정 사업비는 11조1천863억원에 달한다.
국비 등 예산확보는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전남에 국립 교량 박물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만권, 목포·진도권, 여수·화양권 등 후보지 물색도 진행 중이라고 전남도는 전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연륙·연도교 유무에 따라 섬의 가치가 달라지기도 한다"며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다도해의 가치를 높이고자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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