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보름의 화끈한 설욕전, 5,000m에서 일본 넘었다

입력 2017-02-22 15:30   수정 2017-02-22 16:14

[아시안게임] 김보름의 화끈한 설욕전, 5,000m에서 일본 넘었다

3,000m와 팀추월에서 연이어 일본에 패한 김보름, 최장거리 종목에서 금메달





(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의 목표를 개인 장거리 종목 우승으로 삼았다.

김보름이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대신 일반 종목에 심혈을 기울인 까닭은 간단했다.

장거리 종목 아시아권 최고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였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여러 선수가 경쟁하는 매스스타트는 세계대회와 아시아권 대회의 경기 흐름이 다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매스스타트보다 장거리 종목에 욕심을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에서도 매스스타트 보다 장거리 종목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초반 스타트와 직선 주로 주파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약점을 메우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레이스 운영 능력과 막판 스퍼트 훈련을 집중하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몸 상태도 좋았다. 그는 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에서 4분3초85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6위에 그쳤지만, 세계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보름은 아시안게임에서 번번이 일본의 벽에 부딪혔다.

그는 20일 열린 여자 3,000m에서 4분7초80의 기록으로 일본 다카기 미호(4분5초75)에게 금메달을 양보했다.

21일 여자 팀 추월에서도 일본 대표팀에 무릎을 꿇었다.

은메달만 2개를 획득한 김보름은 "5,000m 만큼은 설욕전을 펼치겠다"며 이를 갈았다.

강한 승리욕을 내비쳤던 김보름은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7분12초5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다.

일본 장거리 강자 타바타 마키는 김보름을 의식한 듯 경기 초반 무리를 하다 1,800m구간 이후 속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4위에 머물렀다.

김보름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23일 마지막 종목인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김보름의 대회 2관왕 등극 가능성은 매우 크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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