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의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돼지에 한해 농장 간 이동이 23일부터 일부 허용된다.
단, 이동은 구제역이 발생한 정읍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이다.
전북도는 22일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한 우제류 농장 간 이동 금지로 돼지 사육농가의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도내에서 제한적 이동을 내일부터 허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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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이달 6일 정읍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도내 모든 우제류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이동 제한 조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도축장을 제외한 전국 농장 간 가축 이동이 불가능해져 번식용 돼지를 키우는 농가들이 제때 출하를 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전면 해제에 앞서 이동이 허용되는 농가의 돼지는 가축방역관 임상관찰과 혈청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야 한다.
도내에서는 지난 6일 정읍 한우농장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해 330여 마리를 매몰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추가 의심사례가 없는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구제역이 큰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된다"면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돼지 사육농가에 한해 조건을 달아 이동을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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