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상협 "기금본부 전북 이전 반대 여론은 흠집내기 불과"

입력 2017-02-22 15:47  

전북상협 "기금본부 전북 이전 반대 여론은 흠집내기 불과"

"미국 최대 연기금도 전주보다 인구 적은 새크라멘토에 위치"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전북상협)는 22일 일부 중앙언론의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과 관련한 폄훼 발언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전북상협은 이날 성명에서 "이미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많은 공공기관이 전북에서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고 수도권과도 1시간 전후로 연결되는 KTX가 수시로 왕복하는 등 정주 여건도 훌륭하다"면서 "일부 중앙언론에서 제기한 인력 이탈과 신규채용의 어려움은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금융 인프라 부족을 말하지만 이미 세계 3대 메이저 연기금 규모를 자랑하는 기금운용본부 자체가 가장 큰 인프라임을 고려할 때 이러한 주장은 흠집을 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북상협은 "일부 중앙언론의 주장대로라면 우리나라 금융허브는 반드시 수도권이나 여의도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라며 "이러한 논리는 지역균형 발전을 가로막고 수도권 집중만 가속화해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상협은 "총 3천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CalPERS)'가 전주 인구(65만)보다 적은 인구 47만의 소도시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해 있다"면서 "우리나라 포털사이트의 양대산맥 중의 하나인 '다음'의 본사도 지방에 두는 상황에서 도시규모를 입지경쟁력으로 평가하는 것은 절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선홍 전북상협회장은 "우리 지역 상공인 모두는 200만 전북도민과 함께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을 음해하고 방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으며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을 계기로 전북혁신도시가 세계 금융허브로 발돋움하는데 모든 역할과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c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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