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오리농장 AI, 야생조류서 검출된 H5N8형(종합)

입력 2017-02-22 17:30   수정 2017-02-22 17:42

해남 오리농장 AI, 야생조류서 검출된 H5N8형(종합)

올겨울 김제 이어 농장에서는 두 번째 검출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진정세를 깨고 발생한 전남 해남 오리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H5N8형으로 확인돼 AI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해남 마산면 육용 오리농장에서 도축 출하를 위한 검사 중 검출된 바이러스 혈청형은 H5N8형으로 판명 났다.

올겨울 가금류 농장에서 발생한 AI는 대부분 H5N6형이었다.

H5N8형은 야생조류에서 종종 검출됐지만, 농가에서는 지난 6일 전북 김제 산란계 농장에 이어 올겨울 들어 두 번째다.

전국적으로 최근 발생한 2건 사례에서 모두 H5N8형이 확인된 셈이다.

김제 농장의 H5N8 유전자는 경기 안성천 등 야생조류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99% 이상 동일하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현재까지 인도, 러시아, 중국, 유럽에서 발생한 H5N8형 바이러스와도 유사한 점 등으로 미뤄 야생조류를 통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4∼2015년 대유행한 H5N8형 유전자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김제 농장의 바이러스와 유사성을 파악하려고 해남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유전자와 고병원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충남 청양 산란계 농장의 바이러스 혈청형도 주목받게 됐다.

또다시 H5N8형이 나온다면 H5N6형 AI 진정 국면에서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방증이 되기 때문이다.

H5N8형 과거 발생사례를 보면 고고(高高) 병원성이라고도 불린 H5N6형보다는 독성이 약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H5N8형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2014~2015년에 감염된 오리가 증상을 보이지 않아 인지하지 못하는 바람에 전파가 확산한 측면도 있었다"며 "독성이나 전염성은 H5N6형보다 약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차단방역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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