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대한전선[001440](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은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00억6천500만원으로 8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회사 등을 제외한 대한전선만의 별도 실적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또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437억1천600만원이었고, 매출액은 11.7% 감소한 1조2천12억원이었다.
하지만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지난해에 2015년보다 73.4% 늘어난 486억7천9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도 당기순이익은 158억8천300만원의 적자를 냈다.
매출은 동(銅) 가격 하락으로 18.6% 감소한 1조3천740억원이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투자한 대경기계기술의 지분가치가 하락하면서 손실이 생겨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도 당기순이익 적자를 봤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난해 동 가격의 하락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이익 면에서는 성과를 내며 2008년 이후 8년 만에 당기순이익 적자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국민유선방송, TEC건설 등에 대한 투자가 손실을 내면서 당기순이익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 관계자는 "사모펀드인 IMM PE(프라이빗 에쿼티)에 인수된 이후 쇄신을 단행해 경영 상황이 정상 궤도에 올라설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지속성장 경영에 매진해 고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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