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민주노총은 현대중공업 분사가 사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일가의 '3대 세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22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사의 진정한 목적은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재벌총수의 지배권을 강화하고 재벌 3세에게 경영권을 세습하려는 것"이라며 "분사를 통해 노조의 힘을 약화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자사주가 새로 설립하는 지주사 현대로보틱스로 이관돼 자사주 비율만큼 신주를 배정받으면 그만큼 주주 지배력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저지 투쟁과 현대중공업 총파업을 엄호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를 조선·해양,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 4개 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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