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가 22일 2016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했다.
노사는 오후 3시께 울산 본사에서 교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74차 임단협을 열었다.
이날 협상에는 금속노조 교섭 대표가 처음 참석했다. 노조가 지난해 말 금속노조에 가입한데 따른 것이다.
교섭은 별다른 절충점 없이 1시간 만에 끝났다.
노사는 그동안 금속노조 대표가 임단협에 참여하는 문제 때문에 교섭을 제대로 열지 못했다.
회사는 앞서 열린 지난달 19일 73차 교섭에서 올해 말까지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1년간 전 임직원이 기본급의 20%를 반납하자는 내용을 포함한 최종 제시안을 냈다.
임금 부문에서 고정연장수당 폐지에 따른 임금 조정 10만원과 호봉승급분 2만3천원을 포함해 월평균 임금 12만3천원 인상, 성과급 230% 지급,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격려금 100% + 150만원 지급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임단협 재개에도 불구하고 23일 예정된 사업분할 반대와 임단협 타결 촉구 전면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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