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 통장협의회는 오는 23일 서울 GS건설 본사 앞에서 경전철 파산 신청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의정부시 통장협의회는 최근 임원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통장 70여명이 23일 GS건설 본사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경전철 파산 신청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며 "경전철 주관사인 GS건설은 파산 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30년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통장협의회는 15개 동 통장 600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앞서 의정부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도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GS건설이 경전철 사업의 정상화 노력 없이 사업을 내팽개치고 적자를 이유로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서울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에 눈독을 들인 것에 43만 의정부시민 모두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파산 신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GS 제품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4년 반 만인 지난달 11일 2천200억원의 누적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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