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2013년 생긴 생태놀이터 '숲속애(愛)'는 원래 폐가가 흉물처럼 버티고 있고 쓰레기가 쌓여 버려진 공간이었다.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토지를 소유한 종친회로부터 땅을 빌리고, 폐가를 리모델링해 지금은 아이들이 흙놀이를 하고 주민이 텃밭을 가꾸는 마을 '사랑방'으로 거듭났다.
서울시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는 27일 오후 2시 창동역 인근 플랫폼창동에서 '동북4구 유휴공간의 지역 자산화 방안' 포럼을 연다.
전문가, 현장 활동가, 주민 등이 참여해 '숲속애' 사례처럼 성북·강북·도봉·노원 등 동북4구 내 버려진 공간을 지역 자산으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이영범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1부에서 전은호 토지자유연구소 시민자산화지원센터장이 '유휴공간과 자산화 전략'을 주제로,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대표가 '유휴·공유공간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한다.
2부는 동북 4구의 유휴·공유 공간 활용·사례를 소개하고, 3부는 참석자·시민 토론을 한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동북4구 유휴공간을 공유공간으로 바꿔 사회통합을 이루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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