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천주교 순례 등을 목적으로 우리나라 국토 13바퀴를 걸어서 여행한 남상범씨가 22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10년에 걸쳐 국토를 여행했는데 지금까지 걸은 거리만 3만2천500㎞에 달한다.
특히 고인은 서울의대 명예홍보대사로 임명돼 국토순례를 다니며 서울의대를 홍보하고 발전기금을 모았다. 국토순례 중 모은 7천만원을 서울의대 재학생 중 저소득층 성적우수자 3명에게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했다고 서울의대는 밝혔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천주교 성지 111곳을 방문했는데 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부터 성지를 걸어서 순례한 첫 완주자로 인정받았다.별세 고인은 1943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으며 유족으로는 3남이 있다.
빈소는 명지병원 장례식장(8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4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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