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화가 김환기(1913~1974)가 1969년 미국 뉴욕에 체류하던 시절 그린 추상화가 10억2천만 원에 낙찰됐다.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은 22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한 새해 첫 본 경매에서 김환기의 '19-V-69 # 57'이 10억2천만 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작품의 경매 시작가인 10억 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이 작품은 수평과 수직선의 교차점을 중심으로 4등분 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경매사는 "김환기의 점과 선, 면으로 이뤄진 동양적 서정 추상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밖에 고려 현종(1011년~1031년) 때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 중 유가사지론의 제66권을 인쇄한 '초조대장경 유가사지론 권 66'이 1억6천500만 원, 전(傳) 단원 김홍도의 화첩 '금강사군첩'이 1억5천만 원에 낙찰됐다.
전체 164점이 나온 가운데 135점이 거래돼 낙찰률은 82.3%, 낙찰총액은 72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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