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통화정책 의사록 발표 앞두고 하락 출발

입력 2017-02-2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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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통화정책 의사록 발표 앞두고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93포인트(0.21%) 하락한 20,699.0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1포인트(0.25%) 낮은 2,359.47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9.09포인트(0.15%) 내린 5,856.86에 움직였다.

시장은 연준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와 경제지표, 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2월 FOMC 의사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날 의사록에서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일부 연준 위원들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일찍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거래자들은 여전히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2.1%와 45.8% 반영했다.

개장 후에는 1월 기존 주택판매가 공개되고 제롬 파웰 연준 이사가 연설할 예정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주택건설업체인 톨브라더스(Toll Brothers)의 주가는 실적 부진에도 신규 계약 증가 소식에 3.1% 상승했다.

톨브라더스는 지난 1월 31일로 마감된 분기의 순이익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신규 계약은 14%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4월 말 주당 8센트의 배당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회사인 브리스틀마이어스(Bristol-Myers Squibb Co)의 주가는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지분을 보유했다는 소식에 0.75% 상승했다.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칸이 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이칸의 정확한 지분 보유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이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상 금리 인상은 위험자산인 증시에 악재가 되지만 전반적인 경제가 개선되고 금융회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가 될 수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9%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 하락세를 보였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1% 하락한 53.62달러에, 브렌트유는 1.27% 내린 55.94달러에 움직였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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