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웅환 前 인텔 수석매니저 文캠프 합류…"4차 산업혁명 선도"

입력 2017-02-23 09:30   수정 2017-02-23 10:34

유웅환 前 인텔 수석매니저 文캠프 합류…"4차 산업혁명 선도"

삼성 반도체사업부 최연소 상무 출신…캠프 합류하며 美국적 포기

삼성전자 첫 고졸 女 임원 양향자 최고위원 영입과 '닮은꼴'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만 35세의 나이에 인텔에서 수석매니저 자리에 오른 유웅환 박사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경선캠프로 영입됐다.

문 전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유 박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유 박사의 영입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하는 통합을 위해 다양한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박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삼성, 현대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모두 경험한 반도체시스템 엔지니어다.

2001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인텔에서 CPU 하드웨어 플랫폼 설계 엔지니어로 10년간 일했다. 만 35세에 인텔 수석매니저를 맡았고 매켄지, 보스턴 컨설팅 등 월스트리트의 여러 투자회사의 기술자문을 해왔다.

2011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삼성전자에서 모바일용 반도체시스템 개발에 참여했고,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최연소 상무를 역임했다.

2015년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로 적을 옮겨 자동차 전자시스템 및 미래 자동차 개발 분야에서 최근까지 일했다.

특히 유 박사는 미국 국적을 취득한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하면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기로 했다고 문 전 대표 측은 설명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유 박사는 반도체, 모바일, 자동차 시스템까지 두루 경험한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벤처 창업을 고민해 왔으며, 최근 캠프 참여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10살 막내아들과 매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결심했다"며 "문 전 대표와 함께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유 박사 영입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문 전 대표가 민주당으로 영입한 양향자 최고위원을 연상케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으로,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상무까지 승진했다.

양 최고위원은 당시 입당 기자회견에서 "학력·성별·출신의 유리 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열심히 살면 성공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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