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경제지표가 건설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3일 발표한 지역 경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의 제조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할 때 8%나 감소했다.
40.8%나 감소한 운송장비 부문이 제조업생산 하락을 주도했다.
대형 소매점판매 역시 0.3% 감소했고 대형마트는 0.6%나 줄었다.
투자부문도 부진했는데 산업기계 수입이 33% 줄었고 내수용 자본재 수입은 11.2%나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13억1천달러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4.5% 감소했다. 16.6%나 줄어든 수송기계 부문의 수출 감소 탓이다.
제조업과 유통업의 부진으로 고용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기준 고용률은 작년 1월과 비교해 0.3%포인트 떨어지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했다.
도소매 음식 숙박업 부문의 고용자 수가 1만1천명 줄었고 제조업 부문 고용자 수가 2천명 감소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1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월 대비 2.1%나 올랐다. 농·축·수산물(7.5%)과 서비스(2.4%) 부문의 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0.3%, 전셋값은 0.1% 올랐다.
지난해 말 부동산 경기가 개선된 덕에 건설업 부문은 다소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건축허가면적이 1년 전과 비교하면 70.1% 늘었고 건축 착공면적 역시 2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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