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인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23일 "반도체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업황과 관련,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AI와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활용 등 새로운 개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일각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이제부터라는 고무적인 예상을 내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가 놀라운 진보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폭발적인 수요가 신규 사업자 진입 등 새로운 경쟁 양상을 동반할 것이라는 점에서 위기의 끈을 조금도 늦추어선 안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바로 함께 발전하기 위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상생"이라며 협회가 2015년부터 실행 중인 상생 프로그램 '패턴웨이퍼 지원사업' 등을 예로 들어 건강한 순환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올해 2천억원 규모의 반도체성장펀드를 통해 초기기업 창업·성장 지원, 국내 파운드리-팹리스 기업 간 협력모델 구축,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과 고용연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최창식 동부하이텍[000990] 대표와 임민규 SK머티리얼즈[036490] 임민규 대표가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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