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카카오[035720] 산하의 벤처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신기술 전문가인 신민균(43) 상무를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큐브벤처스는 종전의 유승운 대표와 함께 신 내정자가 경영을 함께 책임지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공격적 투자를 확대하고자 이번 인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이에 따라 어느 정도 틀이 갖춰진 스타트업 대신 혁신적 기술력을 갖춘 초기 창업 팀을 발굴해 투자하는 업무를 주로 맡게 된다.
신 내정자는 "사업보고서나 비즈니스 모델(수익 모델)이 없어도 기술을 갖춘 각 분야 최고의 인재를 키워내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카이스트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유명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에서 사업부문 총괄 상무, 게임개발 총괄 직속 상무를 거쳐 2015년 3월 케이큐브벤처스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케이큐브벤처스는 2012년 4월 설립돼 지금껏 4개 조합을 결성해 1천86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했고, IT(정보기술) 분야의 초기 기업 83개사에 694억원의 투자를 집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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