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벽지처럼 얇은 1천400만원짜리 TV 출시

입력 2017-02-23 10:00  

LG전자, 벽지처럼 얇은 1천400만원짜리 TV 출시

'시그니처 OLED TV' W…두께는 4㎜, 값은 소형차급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TV 시장 라이벌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각각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에서 맞붙는다.

LG전자가 이달부터 먼저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삼성전자 역시 내달 중순 이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23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7 LG[003550]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자체 발광 소재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한 최상급 라인인 'OLED TV'와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적용한 차상급 라인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워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국내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OLED TV의 경우 백라이트 없이 패널의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켜거나 끌 수 있어 자연 그대로의 색상과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또 슈퍼 울트라HD TV는 LG만의 나노[187790] 기술을 적용해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액정표시장치) TV 중 가장 뛰어난 색 표현력과 색 정확도를 지녔다고 한다.

특히 OLED TV 중에선 65형 'LG 시그니처 OLED TV' W 시리즈(모델명 OLED65W7)가 가장 이른 25일 시장에 출시된다. LG전자의 야심작으로 올해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공개돼 비디오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모델이다.




출하가가 1천400만원으로 어지간한 소형차 1대 값이다. 77형(모델명: OLED77W7)도 상반기 중 출시된다.

W 시리즈의 특징은 벽에 설치해도 두께가 4㎜에 불과해 마치 그림 한 장이 걸린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W도 벽지(wallpaper)에서 따왔다.

화면 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미니멀리즘 미학의 극치를 추구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과 스피커는 별도의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분리했다. 여기에는 4개의 일반 스피커와 2개의 우퍼 스피커 등 4.2채널 스피커가 들어간다.

이 제품을 포함해 올해 출시될 울트라 OLED TV에는 미국 돌비사의 첨단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다.

돌비 애트모스는 TV 화면 속 사물이 움직이는 대로, 또는 그 사물이 있는 방향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들리게 해주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올해 울트라 OLED TV 5개 시리즈 10개 모델(77/65W7, 77/65G7, 65/55E7, 65/55C7, 65/55B7)을 국내에 출시한다. 가격은 55형이 369만∼500만원, 65형이 740만∼1천400만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는 또 약 1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을 적용해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HD TV도 최근 출시했다.

LG전자는 올해 30여개 모델의 슈퍼 울트라HD TV를 출시하는데 이 중 절반 이상에 나노셀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의 출하가는 240만∼650만원이다.

권봉석 본부장은 "OLED TV와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다음 달 중순 이후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QLED TV를 출시하고 TV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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