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 119구조대가 지난해 3.9분마다 출동해 24분마다 시민 1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울 119구조대가 지난해 화재 등 긴급현장에 총 13만 4천917차례 출동해 시민 2만 1천86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출동 건수는 전년보다 5.8%, 구조 인원은 9.8% 각각 증가했다.
출동 원인은 화재가 21.9%(2만 9천514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 잠김 해제 12.5%, 승강기 갇힘 구조 5.3%, 교통사고 4.1%, 자연재해 1.8% 등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자연재해가 649건에서 2천389건으로 258%나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약물 사고가 162건에서 147건으로 9.3% 줄어 감소 폭이 컸다.
119구조대가 구조한 인원은 승강기 갇힘 사고 32.5%(7천109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문 잠김 27.0%, 교통사고 8.7%, 산악사고 5.1%, 화재 4.7% 등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빌라(16.9%), 아파트(15.1%), 도로(10.5%), 빌딩(10.3%), 단독주택(9.9%) 순으로 출동이 많았다.
자치구별 출동 건수는 강남구가 1만 447건(7.7%)으로 최다였고, 서초구(6.2%), 영등포구(5.2%), 강서구(5.0%) 순으로 많았다. 중구가(2.2%) 가장 적었다.
월별 출동 건수는 큰 차이가 없었다.
시간대별 출동은 오전보다 오후 2∼8시가 상대적으로 잦았고, 퇴근시간대인 오후 6∼8시 구조 인원이 가장 많았다.
요일별 출동 건수는 토요일(15.1%), 금요일(14.7%), 화요일(14.1%) 순으로 많아 주말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출동 건수의 절반 이상인 54.6%를 50대 이상이 차지했고, 구조는 20∼60대가 64.1%를 차지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평상시에도 긴급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구조 역량을 강화해 시민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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