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한국 경제가 올해 4월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4월 위기설'은 과장됐고 위기로 전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미국에 의한)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나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상환 부담을 거론하면서 4월 위기설이 나왔던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금까지 제기되는 이슈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리스크(위험)"라며 "관계기관들이 이런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0일 '4월 위기설'에 대해 "과거 위기라고 하면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나 2008년 세계금융위기 같은 것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그런 류의 위기가 올 확률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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