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이상현 기자 = 김정남 암살에 북한 정권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대북 규탄을 위한 외교전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말레이시아의 조사 결과를 기초로 북한 정권의 잔혹성과 폭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가운데 규탄 등 국제사회에서의 강력한 대북 조치를 취하기 위해 양자 및 다자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외교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자국민에 대한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을 지적하는 맥락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을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는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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