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1사단 장병들 "올해 목표는 1만 회 헌혈 달성"
(홍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헌혈을 통해 생명의 등불도 밝히는 든든한 대한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해마다 겨울철 헌혈자 수가 급감하고 있으나 오히려 부대원 모두가 헌혈을 통해 생명의 등불을 밝히는 군부대가 있어 귀감이다.
주인공은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장병들이다.
이 부대 장병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펼친 헌혈 횟수는 9천27회에 달한다.
총 헌혈량은 361만cc에 이른다. 부대원들의 헌혈량은 대한적십자사에 기증됐다.
이는 전혈 기준(1회 400cc)으로 9천여 명 이상의 응급환자를 살릴 수 있는 양이다.
이 부대 장병들의 헌혈량은 도내 사단 규모 부대 중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힌다.
육군 11사단 장병들은 올해도 동절기 혈액 부족 시기를 맞아 '사랑 나눔 헌혈'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번 헌혈 행사를 시작으로 전 부대원을 대상으로 총 140여회의 헌혈 행사를 진행한다.
이 부대의 헌혈 목표는 올해 1만회 달성이다.
사단 의무대장 임시후(38) 소령은 "헌혈 행사를 통해 보여준 장병의 사랑과 봉사 정신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병상에서 고통받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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