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내린 1,137.3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떨어진 1,139.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록이 공개됐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언급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했던 수준에 그쳤다.
회의록에 따르면 많은 FOMC 위원이 아주 가까운 시일에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예상처럼 기준금리는 동결됐으며, 추후 금리 인하와 관련된 특별한 신호도 없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른바 '4월 위기설'에 대해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같은 위기가 올 확률은 매우 낮고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무역 및 환율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도 원/달러 환율 상승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4.1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6.16원)보다 1.97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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