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윤영일(국민의당 제4정책조정위원장)의원은 23일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설치를 위한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을 대선공약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지난 19일 제주에 강풍이 불어 항공기 150여 편이 결항·지연돼 4천600여명의 승객과 제주도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2016년 1월에도 폭설 등에 따른 제주공항 마비사태로 9만여 명이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의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 출발 일수가 평균 50여일에 달한다"며 육지와 이어지는 항공기 대체교통수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제주간 고속철 개통은 항공의존을 탈피해 기상악화에 대응할 수 있고 제주와 호남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증가, 국토균형발전 기여 등 1석 4조의 효과가 있다"며 "대선공약으로 추진하도록 당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서울-제주간 고속철 개통을 위한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을 위해 여·야의원 91명이 찬성한 목포-제주 해저터널 결의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12월 22일 결의안이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으나 일부 이견으로 인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조기완공 결의안과 분리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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