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산 =연합뉴스) 이덕기 조정호 기자 = 탄핵기각국민총연합(탄기총) 회원 400여명은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상인역 앞에서 '제13차 보수연합총결집' 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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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기총 공동 회장인 김동렬 박근혜 서포터즈 대표는 "탄핵 기각이 막바지에 와 태극기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탄핵 기각 여론이 높은데도 배신자들은 언론을 통해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여기가 한국 땅인지 북한 땅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을 잘 모시고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만들어달라고 (시민이) 뽑은 것 아니냐"며 "대통령 이름 팔아 국회의원 되고 지금껏 호의호식해놓고 이제 와서 눈치만 보고 있다"고 지역 국회의원을 비판했다.
윤용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 상임대표는 "북한 김정일, 김정은 일당에게 핵무기 개발하라고 돈을 갖다 준 사람들이 대통령을 탄핵한 것"이라며 헌재는 즉각 탄핵을 기각하라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가 민심이다', '태극기가 지킨다', '국정농단 주범 고영태 수사하라', '특검 해체하라' 등이 쓰인 현수막을 앞세우고 대곡역까지 2.5㎞ 행진도 벌였다.
또한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앞에서도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박 대통령 탄핵소추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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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기각' '특검해체'를 요구했다.
이들은 유엔군 참전국 16개 나라 국기를 앞세우고 해운대문화회관까지 5㎞를 행진하고 나서 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참여한 지역 국회의원들을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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