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고객들의 의견을 매장 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설문 조사인 '마이스타벅스 리뷰' 응답 건수가 1년 만에 100만 건을 넘었다고 23일 밝혔다.
마이스타벅스 리뷰는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를 통해 주문·결제하는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모바일 설문 조사다.
스타벅스 측은 고객들의 의견을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의견 가운데 20여 건을 채택해 매장 운영에 반영했거나 향후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지난해 시즌 한정 판매 음료로 '자몽 허니 블랙티'를 출시했다가 전국 매장에서 '조기 품절' 사태가 속출하고 고객 수요가 급증하자 내부 방침을 바꿔 상시 판매 메뉴로 바꿨다. 또 음료 제조를 위한 원재료를 긴급 발주하기도 했다.
그 결과 자몽 허니 블랙티는 출시 다섯 달 만에 120만 잔 넘게 팔리는 성과를 냈다.
스타벅스가 출시하는 카드를 수집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시한 앨범 형태의 스타벅스 카드 홀더 역시 지난해 말 출시하자마자 1만 개 이상 판매되는가 하면,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로고 코인 초콜릿' 역시 조기 완판됐다는 것이 스타벅스의 설명이다.
스타벅스 디지털마케팅팀 백지웅 총괄부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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