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에서 한 주 동안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이 2주째 증가했지만, 여전히 25만 건을 넘지 않았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시장의 활기가 여전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4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6천 건 늘어났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건수는 24만1천 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4천 건 줄었다. 이는 1973년 7월 이후 약 4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의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예상치인 약 24만 건보다 많았지만,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주간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대표적인 미국의 단기 고용지표지만 변동성이 커서 1∼2주 가량의 증가만으로는 전체 고용시장의 동향을 판단할 수 없고, 감원에 나서는 기업보다 구인난을 겪는다는 기업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약 2년에 해당하는 103주 연속으로 고용시장에서 호조와 부진의 기준선으로 간주되는 30만 건을 하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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