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KTB투자증권은 24일 한화생명[088350]이 금리 반등과 회계 기준 완화로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가치평가 회복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이남석 연구원은 "연말까지 금리 상승 압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제회계기준(IFRS17)도 현실과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다"며 "위험손해율과 사업비율 등 효율 지표 개선이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지난해 부채로 인식되는 계약서비스마진(미래이익·CSM)을 공정가치법으로 평가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의 부채 적립 규모가 줄어들게 됐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분기 순손실 303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적자 요인은 변액보증준비금(1천600억원) 적립과 성과급(350억원) 지급, 자살보험금(200억원) 등 일회성 손실에 기인한다"며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추가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되면 매년 실적 부진을 초래한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이 완화된다"며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6.8%, 6.3%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천원에서 8천원으로 올렸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