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현지 적응…3월1일 오스트리아와 첫 경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이 2017 키프로스컵에 참가하는 여자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지소연은 한국 시간으로 25일 새벽 지중해 동부의 섬나라인 키프로스에 도착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3일 키프로스에 먼저 도착했고, 지소연은 소속팀 첼시의 일정을 마치고 영국에서 출발해 이날 대표팀에 가세했다.
지소연이 오는 4월 초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컵 예선에도 출전할 가능성도 커졌다.
지소연의 소속팀 첼시는 아시안컵 예선이 한국의 2019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는 데다 지소연도 출전을 강하게 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소연의 아시안컵 예선 대표팀 차출에 긍정적이다.
첼시는 '평양 원정'에 나서는 대표팀의 구체적인 소집과 경기 일정 등을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소연의 합류로 23명의 대표팀이 완성된 윤덕여호는 키프로스컵 본 경기를 대비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스코틀랜드와 같은 B조에 편성돼 있다.
다음 달 1일 오스트리아와 첫 경기를 벌이고, 같은 달 3일 스코틀랜드, 6일 뉴질랜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이 B조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와 같은 A조에서 1위가 유력한 북한과 결승에서 격돌한다.
오는 4월7일 북한 평양에서 북한과 2018 아시안컵 예선 맞대결을 앞두고 '미리 보는 남북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여자 대표팀은 키프로스컵을 마치고 다음 달 10일 귀국하며,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같은 달 20일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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