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장 웨인 루니(32)가 중국 이적설을 부인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가 "다른 구단들이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하지만, 최근 (이적을 둘러싼) 의혹을 끝내고 싶다"면서 "나는 맨유에 있을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고 밝혔다.
루니는 "팀이 리그 4강에 드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맨유 생활이 즐겁고, 팀의 일원으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이적시장 마감일인 28일을 앞두고 복수의 중국 구단이 천문학적인 액수를 내걸고 루니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루니가 지난달 스토크시티 원정전에서 자신의 맨유 250호골을 기록, 팀 '레전드' 보비 찰턴이 1972-1973시즌 세웠던 맨유 개인 최다골 기록(249골)을 넘어선 뒤 맨유가 루니 이적에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루니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까지로 주급이 30만 파운드(약 4억3천만원)에 달하지만,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적설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루니가 직접 이적설 진화에 나서면서, 27일 맨유와 사우샘프턴의 2016-2017 잉글랜드 축구 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루니가 건재를 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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