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월까지 배추·무 집중 공급…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입력 2017-02-24 09:20   수정 2017-02-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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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월까지 배추·무 집중 공급…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 개최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정부가 봄 채소가 출하되기 전까지 배추, 무 비축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산물을 소비하는 서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다음 달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대대적인 수산물 할인행사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채소류 수급·가격동향과 수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최근 정부 비축물량 방출, 기상 호전 등으로 배추, 무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봤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봄 채소가 출하하는 4월 중순 전까지 배추 21천t, 무 22천t을 도매시장과 소비지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배추, 무, 당근, 양배추 등 가격이 오른 채소류에 대해 다음 달 2∼12일, 다음 달 16∼26일 농협 계통 매장에서 할인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대중적인 수산물이자 최근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하는 오징어, 갈치 등 가격동향도 점검했다.

정부는 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확대하고 평년대비 50% 이상 가격이 오르면 즉시 방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 달 23∼27일, 다음 달 31∼4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수협중앙회, 수도권바다마트 등에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다음 달 중으로 해양수산부, 대형유통업체, 한국수산회 합동으로 갈치, 오징어를 할인하는 수산물 물가안정 할인행사도 벌이기로 했다.

연근해 생산 감소에 대응해선 해외 신어장을 개척하고 안정적인 조업 쿼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발표한 내수활성화 방안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의 장착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하고, 호텔·콘도 객실 요금 인하 실효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월세 대출한도 확대, 청년 전세임대 활성화 등 기금 운용계획을 변경할 과제는 다음 달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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