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김선경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모친 박덕남 여사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박 여사는 이날 오전 7시 18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새 사저에서 노환으로 숨졌다고 권 여사 측이 전했다.
박 여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무렵부터 봉하마을에서 권 여사와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서거 후 발간된 자서전 '운명이다'에서 권 여사와 결혼하게 된 계기를 언급하면서 "아내는 청와대에 있을때나 퇴임한 후에나 친정어머니를 오랜 세월 함께 모시고 살았다. 장모님은 연세에 비하면 지금도 비교적 건강하시다"라고 썼다.
유족으로는 권 여사를 포함해 자녀인 창좌·진애·기문 씨가 있다.
상주는 권 여사 남동생인 기문 씨가 맡는다.
빈소는 김해 진영전문장례식장 201호. 발인은 26일 오전 7시, 장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선영이다.
진전면은 권양숙 여사 가족이 봉하마을로 이사오기 전 어릴 때 살던 곳이다.
선영에는 권 여사 부친인 권오석 씨 묘가 있다.
유족은 최대한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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